상업시설이냐… 주상복합이냐
‘제2터미널’ 활용방안에 주목
인천항만공사가 현(現) 1·2인천국제여객터미널 재개발 활용방안을 보완하기로 했다. 최종안은 이달 말께 주민설명회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17일 인천지역 시민단체와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수산청 등이 참여하는 민·관·공 합동 TF 회의를 열고 현 인천국제여객터미널 활용방안 용역 중간결과를 검토했다.
용역 중간결과에는 제1여객터미널 부지를 인천종합어시장 신규 이전부지로 활용하는 방안과 제2여객터미널을 항만기능 특화상업시설이나 저가형 주상복합시설로 조성하는 방안 등을 우선순위에 놓고 있다.
TF 회의에서는 제1여객터미널 부지에 인천종합어시장을 옮길 경우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 등을 자세히 살펴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1여객터미널 부지와 현 인천종합어시장 부지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이전 효과 등이 반감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2여객터미널 부지 활용방안을 더 심도있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었다.
현재 제2여객터미널 부지는 준공업지역이라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상업시설 등으로 재개발하려면 일반상업지역으로 도시계획 등을 변경해야 한다. 용도를 변경하려면 인천시의회 의견청취와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밟아야 한다. 특히 준공업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바꿀 경우 부수적으로 토지 지가 상승 등의 기대수익이 발생할 있으니 개발이익 환수 등의 방안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인천항만공사 측은 제2여객터미널 부지의 용도를 변경하지 않을 경우 준공업지역에 맞는 부지 활용방안과 용도 변경이 가능할 경우 일반상업지역에 맞는 부지 활용방안을 추가로 검토하기로 했다.
제2여객터미널은 현재 항만기능 특화상업시설이나 저가형 주상복합시설 외에도 인천해양박물관(가칭) 후보지 등으로 검토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달 말께 주민설명회를 열고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1·2인천국제여객터미널 재개발 활용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사업계획은 내년 2월께 마무리된다.
이와 관련 공사 관계자는 “현 1·2인천국제여객터미널 부지를 가장 합리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제2여객터미널의 경우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 만큼 다각도로 검증해 최종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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