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이틀 연속 단독 선두…‘금빛 예감’

▲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제31회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 3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의 박인비가 18번홀에서 그린으로 이동하다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제31회 리우 올림픽 여자 골프 3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의 박인비가 18번홀에서 그린으로 이동하다 갤러리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박인비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골프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6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2타의 성적을 낸 박인비는 공동 2위에 2타 앞선 단독 1위로 마지막 4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저리나 필러(미국)가 나란히 9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1위를 유지한 박인비는 5번 홀(파5)까지 버디를 3개 몰아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코스에 바람이 강해지며 타수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7번과 9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벌어놓은 점수를 잃었고 후반으로 넘어간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으나 12번, 13번홀에서 연속 보기가 나와 필러와 10언더파에서 공동 선두를 이뤘다.

하지만 필러가 먼저 마지막 18번 홀(파5) 보기로 한 걸음 뒤처졌고 박인비는 16,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3타 차로 훌쩍 달아났다. 박인비는 18번 홀에서 티샷이 벙커로 향하는 바람에 1타를 잃으면서 2타 차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하게 됐다.

양희영(27·PNS창호)은 1언더파 70타를 기록, 사흘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5위에 올랐고,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으나 역시 5언더파를 기록하며 양희영과 같은 순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세영(23·미래에셋)은 이날 보기 4개, 버디 2개로 2타를 잃고 1언더파 212타,공동 22위로 순위가 밀렸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올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왼쪽 무릎 통증을 이유로 13번 홀까지 마친 뒤 기권했다.

박인비와 리디아 고, 필러의 ‘챔피언 조’는 20일 밤 8시44분에 1번 홀을 출발한다. 경기는 대략 21일 오전 1시 안팎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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