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재단이 오는 27일 블랙코미디 창작연극 ‘죽여주는 이야기’(연출 이훈국)를 기획 상연한다.
지난 2008년 초연한 ‘죽여주는~’는 부산과 대전, 대구, 전주 등에서 무대에 올려진 이후 전국 관객 동원 수 200만명에 육박하는 대학로의 대표 스테디셀러 연극이다.
‘죽여주는~’는 자살 사이트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사고를 다룬다.
화려한 언변과 자신만의 철학으로 고객들에게 확실한 죽음을 선사한다는 ‘안락사’, 그런 그에게 죽고 싶다고 찾아온 정체불명의 여인 ‘마돈나’ 그 둘이 다양한 자살 방법을 논의하던 중, 예고 없이 찾아온 마돈나의 친구 ‘바보레옹’ 이렇게 세 캐릭터가 등장해 안락사와 마돈나가 극을 이끌며 감초역할인 바보레옹이 반전의 재미를 선사한다.
배우들이 객석을 오가며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 어느 순간 관객도 배우가 되는 참여형 연극이라는 것과 쉴 새 없이 터지는 애드리브의 향연에 관객들의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그 속에서 사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 실망과 좌절감 등으로 인해 자살을 결심하게 되는 현실 속에 삶의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하남=강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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