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베트남 미용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했다

▲ 베트남 박람회 사진
▲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전시ㆍ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회 베트남 국제미용박람회(VIETBEAUTY 2016)’에 참가한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현지 바이어들과 구매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와 한국미용산업협회(회장 김덕성)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전시ㆍ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회 베트남 국제미용박람회(VIETBEAUTY 2016)’에서 3천200만달러(357억원)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15개국 150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 최대 규모로 파견된 17개 국내 중소기업들은 320건의 구매상담을 진행했으며, A사의 경우 현지 대형 유통업체와 첫 거래에서 30만달러 상당의 발주 주문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 박람회는 지난 1월 현지에 진출한 중기중앙회 베트남사무소가 현지 바이어 발굴ㆍ매칭 및 미용 산업 관련 유관단체 간담 등을 주선해 참가업체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지난 3월 ‘5개년 사회경제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2천100달러 수준인 1인당 GDP를 2020년까지 3천500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35세 미만 젊은 층 비율이 전체의 60%에 육박해 사회 진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ㆍ성형ㆍ스킨케어 등의 미용 산업 시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람회에 참가한 미백화장품 및 미용기기 제조업체 N사 관계자는 “처음 개최되는 전시회지만 베트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참가를 결정했다”면서 “우리 제품의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첫 단추를 잘 꿰어 베트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덕성 한국미용산업협회장은 “베트남 시장은 아직 비즈니스적으로 성숙도가 낮은 시장이지만 시장 잠재력, 한국제품에 대한 관심도 등을 고려하면 미성숙 시장이라는 점이 오히려 우리에겐 더 나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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