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과학기술진흥원의 노사협의회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의 통폐합에 대해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경기과기원 임직원 등 노사협의회 대표단 50여명은 지난 19일 경기도의회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면담하고, 중기센터와의 통폐합 안을 전면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경기과기원 노사협의회는 호소문을 통해 “경기과기원은 지난 5년 동안 국비사업 500억원 유치, 도내 1천여 개 기업에 1천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하고 서울ㆍ부산ㆍ대전의 과학기술 전담기관의 롤 모델이 되는 등 지역 과학기술 진흥과 육성에 자부심을 느끼고 달려왔다”면서 “결코 통폐합에 찬성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노사협의회는 “17개 광역 지자체가 모두 인공지능, 지능형로봇, 빅데이터, IoT, 바이오산업 육성에 혈안이 돼 있는 가운데 어느 지자체보다도 가장 빠르게 과학기술 분야 육성에 선두를 달리는 경기도가 과학기술을 포기하는 것은 경기도의 미래 가치를 없애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노사협의회는 또한 “미래부 등 과학기술 담당 중앙부처에서는 이미 기관 해산 시에 사업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오고 있다”면서 경기도의 과학기술 관련 신규 사업 추진에 막대한 차질이 불가피할 것을 우려했다.
한편, 경기과기원 임직원 등 노사협의회 대표단은 이번 주중 남경필 도지사와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 다시 한 번 통폐합 의견 반대 호소문을 제출하고 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통폐합 전면 재검토를 강력하게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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