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수도권 더비 ‘더블U매치(W-match)’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수원에서 열린다.
kt wiz와 SK 와이번스는 지난 11·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더블U매치 1·2차전을 가졌다. 당시엔 SK가 2경기를 모두 이겼다.
3·4차전은 장소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로 옮겨 개최된다. SK는 최소 1승만 챙겨도 올 시즌 더블U매치 승자가 되며, kt는 전승을 거둬야 겨우 무승부를 기록할 수 있는 처지다. 더블U매치 패전 구단은 경기당 25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승리 구단 연고 초등학교 야구부에 기증해야 한다.
더블U매치는 지역 내 야구붐을 조성하기 위해 양 구단이 공동으로 기획해 추진했다. SK가 일요일 홈 경기마다 착용하는 인천 유니폼을, kt가 ‘2016년 수원 방문의 해’ 특별 제작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것도 이 같은 지역 대결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kt와 SK는 이번 3·4차전에 경기 외적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케이티 위즈 파크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물대포’는 물론 치어리더 합동 공연, 팬 대결 게임 등이 마련됐다. 또 선수들이 직접 릴레이 공약 이벤트에 참여해 더비 열기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경기 전 애국가 제창 및 시구·시타는 ‘화합’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3차전 애국가는 양 구단 대학생 서포터즈가 참가하고, 4차전은 수원과 인천 출신 팬 20명이 함께 어우러져 제창한다. 3차전 시구자는 kt 열성팬인 걸그룹 ‘레인보우’ 멤버 지숙이 맡는다. 4차전은 양 구단 팬으로 알려진 2016년 미스코리아 진 김진솔과 2015년 미스코리아 진 이민지가 각각 시구·시타자로 나선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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