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의 신임 상근부회장에 김기완(61) 인천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장이 임명됐다. 임기는 22대 상의의원의 잔여기간인 2018년 3월까지다.
인천상공회의소는 22일 3층 회의실에서 이강신 회장 등 86명이 참석(서명 의견제출 포함)한 가운데 ‘제22대 3차 임시 의원총회’를 열고 김기완 상근부회장 임명 동의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김 상근부회장은 1955년생으로 인천시 감사관, 계양구 부구청장 등을 지냈다. 2012년 연수구 부구청장을 끝으로 퇴직, 인천지식재산센터장으로 근무해 왔다.
이후 재임 4년간 전국 지역지식재산창출지원사업 수행 센터 성과평가에서 최우수상(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 지식재산 인프라 구축에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한 인천상의 내부 사정에 밝고, 인천시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관계에도 뛰어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상의는 정병일 상근부회장이 지난 6월말 중도퇴임한 이후, 지난 7~8월 상근부회장 임명을 위해 인천시, 지역경제계 등에서 추천받았으며, 내부승진, 전문경영인 공개채용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심해왔다.
인천상의 상근부회장 자리는 그동안 인천시 추천으로 부시장(1급) 출신들이 퇴직하고 가던 자리였다. 인천시는 지난 6월 이 자리에 유 시장 고교 동기인 전 남동구 부구청장 A씨(2급)을 추천했다. 하지만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취업불가 판정을 내리면서 무산됐다.
인천시는 이후 전 부평구 부구청장 B씨와 전 인천경제통상진흥원장 C씨를 복수로 추천했지만 두 사람 모두 거부당했다. 이 때문에 인천상의가 22일 김기완씨를 상근부회장으로 결정한 것은 낙하산 관행을 깬 인사로 평가될 수 있다.
인천상의는 “최근 회원사들의 경영여건이 어렵고, 역점 사업인 강화산단조성사업을 원활하게 마무리 해야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볼 때 상공업계와 상의 내부 사업을 잘 아는 인사가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라 김 상근부회장이 임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신호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