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개발한 파종상 비료, 수염오염 물질 감소에 탁월

▲ 사본 -파종상 비료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순재)은 지난 2010년 ㈜팜한농과 함께 개발한 파종상 비료가 일반 복합비료보다 수질 오염물질을 절반가량 적게 배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파종상 1회 거름주기 비료는 벼 파종단계에서 한 번만 뿌리면 본답에 모내기를 하고 나서 수확 때까지 영양을 공급하는 비료다. 

도농기원은 지난 2년 간 벼 생육기간 동안 발생되는 총질소와 총인 배출량을 연구한 결과, 파종상 비료를 사용했을 때 일반 종합비료보다 총질소는 50%, 총인은 15% 줄어든 것으로 확인했다.

 

총질소(T-N, 무기성 질소 및 유기성 질소의 질소량의 합계)와 총인(T-P, 물속에 포함된 인화합물의 총 농도)은 논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비점오염원으로 비료 살포 이후 모내기 수위조절을 위해 인위적으로 논물을 빼거나 집중호우로 논물이 넘치면 비료성분이 물에 녹아 논 밖으로 유출되면서 발생한다. 

이에 반해 파종상 비료는 적당량만 녹아 나오는 용출제어형 완효성 비료로 집중 호우 등으로 논 물이 넘쳐도 비료 성분 유출량이 적다. 

파종상 비료는 10a당 15㎏ 수준으로 육묘상자에 균등하게 거름을 주고 나서 벼를 육묘한다. 여러 번 거름주기를 하는 일반 복합비료 사용과 달리 작업을 1회로 마칠 수 있다. 또 기존의 밑거름, 가지거름, 이삭거름 주는데 필요한 노동력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노동시간 96%, 시비량 64% 정도를 줄일 수 있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논은 빗물 저장에 의한 홍수조절 및 수자원 함양, 각종 수생동물의 보금자리 제공 등 다양한 공익적인 기능이 크다”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면 논에서 생산성은 유지하면서 환경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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