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역세권 초교 신설 확정, 성지초 이전도 사실상 백지화

기흥역세권에 신설을 추진했으나 ‘인근학교 재배치’와 ‘자체재원 마련’ 등의 조건 때문에 어려움을 겪던 기흥2초등학교(가칭)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학교 설립이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용인을)은 23일 기흥역세권에 신설을 추진하던 기흥2초등학교(가칭)가 교육부 2016년 수시 1차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설립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기흥2초등학교 신설은 2015년 9월 17일 교육부 수시 2차 중앙투자심사에서 ‘인근학교 재배치’로 ‘재검토’ 의견이 나왔고, 2015년 12월 21일 교육부 수시 3차 중앙투자심사에서는 ‘자체 재원으로 이전 추진’으로 ‘조건부 승인’ 의견이 나와 승인이 보류됐다.

 

‘자체 재원으로 이전’ 결정이 나면서, 이전 대상 학교로 성지초등학교가 거론됐으나 기존 학생들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비판의견이 높았고, 225억 원으로 예상되는 건축비 문제도 해결이 쉽지 않아 기흥2초 신설은 해결책을 못 찾고 있었다.

 

교육부는 개교시까지 도내 학교 중 10개교(학교 미정)를 통폐합하는 조건으로 기흥2초등학교를 비롯한 5개교(용인시 기흥2초, 평택시 청북1초, 평택시 용죽초, 남양주 진건4초, 남양주 진건2중) 신설을 승인했다. 이로 인해, 기흥2초등학교 신설과 연계됐던 ‘성지초등학교 이전’이라는 전제조건이 사라졌다.

 

김 의원은 “기흥2초등학교 신설과 성지초등학교 이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학부모들의 힘”이라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서 용인 지역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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