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청장 취임… 경기도 출신 첫 경찰청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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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성 신임 경찰청장이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가 15만 경찰을 지휘하는 새 치안총수 자리에 올랐다. 

지난 1990년 경찰청장 제도 도입 이후 수원은 물론, 경기도 출신이 경찰청장 자리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신임 경찰청장에 이철성 후보자를 공식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청장도 이날 ‘국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찰’이 되자는 취임 일성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이 청장은 서울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경찰의 기본 책무는 국민 안전 확보와 사회질서 유지”라면서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때만 국민 신뢰와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 내부의 권위적 조직문화를 바로잡고, 부단한 현장 소통으로 화합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며 “감찰 활동을 공감 받는 수준으로 혁신하고, 성과평가와 인사제도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청장은 자신의 23년 전 음주운전 사고 전력이 드러나 논란이 된 점을 의식한 듯 “오래된 저의 허물로 많은 심려를 끼쳐 동료 여러분께 미안하다”며 “국민과 동료 여러분을 섬기는 자세로 일하면서 마음의 빚을 갚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청장은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 이후 간부후보생 시험에 합격해 경찰청장에까지 올랐다. 지난 1991년 내무부 치안본부가 외청인 경찰청으로 독립한 이후 경찰 조직 내 모든 계급을 밟은 첫 치안 총수다.

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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