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수도이전 검토할 때” 남 지사 “나와 같은 생각 환영”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주장해온 남경필 경기지사가 24일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발언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열린 전국지방위원 연석회의 및 충청지역 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행정수도 이전을 검토할 때가 됐다. 추후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행정수도 이전 관련 조항을 개헌에 반영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원순 시장에 이어 안철수 전 대표께서도 수도이전에 대해 저와 같은 인식을 한 것을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여야 주요 정당 내에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만큼 다가올 대선에서 국가적 어젠다로서 수도이전에 대한 진지하고 생산적인 토론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관계자는 “남 지사의 수도이전 주장에 대해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어 안철수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잇따라 긍정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수도이전 문제가 대선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5일 민선 6기 2주년 브리핑에서 “노무현 정부가 내놓은 행정수도 이전은 잘했다고 본다. 서울은 비즈니스 수도로도 족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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