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과기원 이사회 "중기센터에 귀속되는 과기원 폐지안 반대" 조례 안 수정촉구 활동 전개키로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하 경기과기원)의 노사협의회가 지난 19일 경기도의회 박승원 더불어민주당 대표을 면담해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의 통폐합 안에 대해 전면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한 가운데(본보 22일자 8면) 경기과기원 이사회(이사장 박원훈)가 ‘경기도 출연기관 통폐합 조례안’의 과기원 폐지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며 조례 안 수정 촉구 등의 활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24일 경기과기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경기바이오센터 이노카페회실에서 열린 제28차 임시 이사회에서 박원훈 이사장을 비롯한 12명의 과기원 이사들은 지난 12일 입법예고 된 조례 안에 명시된 ‘경기과기원 폐지 후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귀속’을 우려했다. 

이들은 경기도 과학기술정책의 근본 목적과 근원적 성장동력이 상실되고, 통폐합 기관 모두 중요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일방적으로 통폐합이 추진되는 데 문제점이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경기과기원 이사회는 “과세 등을 이유로 경기과기원을 폐지하고 중기센터에 귀속하는 통폐합 안은 도가 앞장서서 육성해온 과학기술 정책을 스스로 놓아버리는 것과 같다”면서 “어느 한 쪽 기관을 폐지하고 귀속시키는 것이 아닌 새로 신설 예정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가칭)에 양 기관이 폐지 후 귀속되는 방향으로 조례 안이 수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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