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강진으로 최소 120명 사망 참사…마치 단테의 지옥 보는 듯 참혹하게 무너진 시골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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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탈리아 강진으로 최소 120명 사망, 연합뉴스
이탈리아 강진으로 최소 120명 사망.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이탈리아 중부 시골 마을을 덮친 규모 6.2의 강진으로 최소 120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지진으로 최소 1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숫자는 최종 집계가 아니다”고 말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탈리아 구조당국도 공식집계를 통해 아마트리체와 아쿠몰리에서 53구 등 라치오 주를 중심으로 73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밝혔지만, 희생자가 계속 늘 수 있다고 말했다.

구조대원들을 지휘하는 임마콜라타 포스틸리오네는 구호시설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 중 위독한 환자들이 있고 아직 많은 사람이 매몰돼 사망자 수는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마르케주 아르쿠아타 델 트론트에선 이재민 1천500여명이 발생했다.

이탈리아 전역과 바티칸 등으로부터 파견된 구조대원들은 피해지역 주변에 텐트를 설치하고 주민들과 함께 건물 잔해에 매몰된 실종자들을 찾고 있다.

가장 피해가 컸던 아마트리체를 중심으로 15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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