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 태국 여성들을 성매매 업소와 연결해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콜밴 운전 기사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25일 관광객으로 위장해 입국한 태국 여성들을 전국 마사지와 성매매 업소 등에 태워주고 돈을 받은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 등)로 콜밴기사 A씨(54) 등 2명과 수원·안양 등의 마사지 업소 업주 B씨(34)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태국에서 현지 여성들을 관리하며 한국으로 입국 시킨 총책 C씨(34)를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월12일부터 지난 5월17일까지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창원·영덕·통영 등 전국 마사지 업소에 총 46차례에 걸쳐 태국 여성 D씨(32) 등 88명을 연결해 주는 조건으로 5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약 1년 전 태국여성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브로커 C씨로부터 여성 운송과 알선 등에 대한 제안을 받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최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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