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인천지원과 인천시 등이 지역 중소기업 금융 애로사항 해소와 원활한 금융 지원방안을 논의하려고 손을 잡았다.
금감원 인천지원은 최근 인천시, 중소기업 유관기관 및 지역 금융기관과 공동으로 ‘인천기업금융지원협의회(이하 협의회)’를 출범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원협의회는 시 정무경제부시장과 금감원 인천지원장을 공동회장으로 하고 시 경제산업국장과 지역 중소기업 유관기관장, 지역 은행 본부장 등 20명으로 꾸려졌다.
중소기업 유관기관으로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지역 금융기관은 산업, 기업, 수출입, 농협, 국민, KEB하나, 우리, 씨티, 신한, SC제일, 수협, 부산, 전북은행 등이 참여했다.
협의회는 이날 향후 운영방안과 기관별 지원제도 공유, 최근 경제 여건 개선 등을 논의했다. 또 다음 회의부터는 중소기업을 정기적으로 초청해 자금 조달 애로사항을 직접 듣기로 했다.
협의회는 참석 대상 중소기업을 업종별·매출규모별 등으로 차별화해 맞춤형 금융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황인하 금감원 인천지원장은 “기업 구조조정 등 불확실성 확대로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데다, 인천 가계대출 규모도 전국보다 높다”며 “기업여신 확대 등 기업 경기 회복을 위해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은 “그동안 기관마다 중소기업 금융지원 대상·지원방식 등이 다르고 분산돼 있었다”며 “이번 협의회 출범으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 인천지원은 지난달부터 ‘서민·중소기업 금융애로 상담센터’를 운영해 지역 금융 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있다.
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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