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울공동체, '따뜻하고 복된' 말 와닿는 곳

“‘따뜻하고 복된‘이란 뜻을 다울공동체를 통해 실감했습니다”

 

지난 27일 ‘따복팸투어단’이 방문한 수원시 인계동 ‘다울 공동체’. 이곳은 폐가를 고쳐 마을 주민들이 모여 문화 활동을 공유ㆍ체험하는 공동체 공간이다. 지난 2013년 수원 인계동 주민들은 문화활동을 공유하고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동 공간의 필요성을 느껴 수원시의 지원을 받아 마을 내 폐가를 ‘다울공동체’로 탄생시켰다.

 

폐가에 자리 잡은 다울공동체이지만 현재는 외벽에 알록달록한 색이 입혀져 산뜻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는 등 이곳이 폐가였다고는 상상도 되지 않을 만큼 변모했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천연비누 만들기, 다도체험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하고 있으며 마을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문화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다울공동체가 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것이다.

 

이날 다울공동체를 찾은 따복팸투어단은 따복공동체 문화 확산을 위해 경기도가 운영하는 투어단으로 기자, 파워블로거 등 2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도내 마을 공동체를 직접 찾아가 그들의 문화를 경험해보고 느낀 점 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울공동체를 찾은 따복팸투어단은 한지공예, 다도체험, 친환경비누 만들기 등 마을 주민들의 문화 활동을 직접 체험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차 주전자와 찻잔이 즐비한 다도 체험 방에선 전통 분위기가 한껏 났으며 체험단은 다소 어색한 몸짓으로 차를 우려내고 마시는 등 차의 전통 예법을 익혔다. 또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에선 향긋한 향과 함께 형형색 빛깔의 비누 원료를 녹이고 굳히는 등 쉴 새 없이 손을 움직이며 천연비누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따복팸투어에 참가한 경기도 청소년기자단 소속 김신영 양(17)은 “따복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다울공동체에서 직접 체험으로 알게 돼 따뜻하고 복된 공동체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게 됐다”며 “청소년 기자단으로서 이런 문화적 공동체 마을이 더욱 활성화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울공동체 관계자는 “다울공동체를 통해 주민 간의 문화 나눔과 소통을 실현하고 이를 통해 활발한 마을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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