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화끈한 타격… LG 상승세에 딴죽

SK 와이번스는 3연패 수렁

프로야구 kt wiz가 화끈한 방망이 세례로 LG 트윈스의 상승세를 꺾었다.

 

kt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터트리며 11대4로 대승했다. kt는 전날 2대4 패배를 설욕하며 주말 2연전을 1승1패로 마감했다. LG는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LG에서 이적해 온 이진영과 박경수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0대1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경수는 LG 선발 헨리 소사를 상대로 3루타를 때린 뒤 다음 타자 유민상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대1로 앞선 6회초 1사 1, 2루에선 LG 두 번째 투수 유재유의 139㎞ 직구를 두들겨 중월 쓰리런 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17호 대포.

 

이진영도 박경수에 뒤지지 않았다. 1대1로 맞선 5회초 1사 2, 3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2타점을 올린 뒤 5대1로 앞선 6회초 1사 만루에서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진영은 앞선 1회와 3회에도 안타를 쳐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선발로 나선 우완 주권은 5.1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다섯 번째 승수를 쌓았다. 탈삼진은 1개에 불과했지만, 투구 수가 67개에 불과할 정도로 경제적인 피칭을 했다. 주권은 6회 LG 김용의의 타구를 왼쪽 발로 막다 가벼운 타박상을 입어 아쉽게도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에 1대9로 져 3연패에 빠졌다. 순위는 6위를 유지했으며 5위 LG와 승차는 변함없이 1경기 차. 선발 윤희상에 이어 등판한 외국인 투수 브라울리오 라라가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패배의 단초를 제공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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