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회암사지박물관, ‘도자, 옛 회암사를 빛내는 美’ 기획 전시
양주회암사지박물관이 오는 10월 9일까지 고려~조선시대의 다양한 도자 유물을 만나 볼 수 있는 ‘도자, 옛 회암사를 빛내는 美’ 기획 전시를 연다.
양주 회암사지는 발굴 초기부터 옛 사찰의 흔적과 함께 무수한 왕실 관련 유물이 출토돼 조선의 ‘별궁(別宮)’에 준하는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특히 공납 자기나 조선왕실 관요에서 생산된 자기 등 도자기류가 전체 출토 유물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으며, 이런 왕실 도자기가 궁궐이 아닌 사찰에서 발견됐다는 것은 당시 회암사에 대한 왕실의 후원이 대단했음을 시사한다.
양주회암사지박물관은 회암사지 출토 도자기에 주목하고 기획전시 ‘도자, 옛 회암사를 빛내는 美’를 준비했다. 전시회에서는 전성기 고려청자의 일면에서부터 회암사지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양식의 분청사기, 담백하고 고고한 멋을 지닌 조선백자와 청자, 중국과의 교류관계를 엿볼 수 있는 수입자기까지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왕실 납품용으로 강진, 무등산, 계룡산, 경기도 광주 등 전국의 주요 가마터에서 생산된 도자기들도 함께 전시되며 우리나라 왕실자기의 우수함을 더욱 풍성하게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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