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도의회 의안 심사 첫날, 상임위 곳곳서 송곳 질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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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원구성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29일 경기도의회 제313회 임시회 중 소관 상임위별 의안 심사가 의원들의 강도 높은 송곳 질의로 도와 교육청 관계자들을 진땀나게 했다. 

특히 각 상임위에 새롭게 배치된 의원 중심으로 소관 부서 현안사업 및 조례제정을 두고 날카로운 질의가 이어지는 등 그 어느때보다 활발한 의안 심사활동이 펼쳐졌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각 위원회실에서 일제히 시작된 상임위 1차 회의는 그동안 입법예고됐던 조례 등 각종 의안과 함께 도와 도교육청이 제출한 추경예산이 심사에 올랐다.

 

우선, 기재위 양근서 의원(안산6)은 감사관 소관 추경심사에서 옴부즈만 제도 운영에 따른 위원 수당지급 문제를 강도높게 추궁했다. 양 의원은 “옴부즈만 제도에 대한 수당은 회의 참석 수당과는 별도로 안건별 각각 2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자 예산이 반영됐는데 이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가 힘들다”면서 “현재 15만원의 회의 개최 참석 수당을 올려 지급하면 몰라도 안건 건건별 수당을 2만원으로 해 지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도에서 지급하고 있는 수당에 대한 전반적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지적했다.

 

또 교육위 안승남 의원(구리2)은 공무원 정원조례 개정과 관련, “중요한 정원조례 심의를 받으면서 사전 설명도 없었고 숙지도 덜 된 것 같다”면서 “해마다 퇴직하는 공무원수가 얼마나 된지를 묻고 있는데도 누구하나 쪽지하나 건네 준 공무원이 없는데 이는 조직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정회를 요청하는 등 도교육청의 태도를 강도높게 추궁했다.

 

농해위 한이석 위원장(안성2)은 청탁금지법 시행과 폭염에 따른 농축산물 피해 등 농정분야 현안 사항을 따지는 과정에서 “추석을 앞두고 있지만 청탁금지법 시행과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축산물 생산량은 감소하는 등 농어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경기 농어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과 농업 예산을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일은 여기에 계신 모든 분들에게 부여돼 있는 사명이다”고 충고했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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