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경기지역본부, 9월 경기지역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 4개월 만에 상승세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다음 달 업황 전망이 추석특수 등 내수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조진형)가 도내 55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해 30일 발표한 결과를 보면, 9월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 대비 9.0p 상승한 89.1을 기록했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항목별로 보면 내수(10.5p)ㆍ수출(3.4p)ㆍ경상이익(6.6p), 자금사정(0.8p) 등이 모두 상승했다. 반면 고용수준에 대한 전망은 전월 97.2에서 95.1로 2.1p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전월 대비 8.6p 상승한 89.7이였으며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9.3p 상승해 88.8을 기록했다. 제조업은 ‘기타제품’(84.9→115.4), ‘가구’(66.1→91.9), ‘섬유제품’(81.3→107.1) 등 18개 업종이 상승하고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및 통신장비’(103.4→92.6), ‘가죽가방 및 신발’(67.0→56.9) 등 4개 업종이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8.1→96.5), ‘도매 및 소매업’(72.4→89.9) 등 8개 업종이 상승하고 ‘교육서비스업’(75.8→68.5), ‘건설업’(87.2→82.2) 등 4개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8월 중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내수부진(63.0%ㆍ복수응답)이 꼽혔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31.9%), ‘인건비 상승’(30.2%), ‘인력확보 곤란’(22.0%) 등 순이었다. 이 중 ‘내수부진’ 응답은 전월대비 6.6%p 증가하여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인건비 상승’ 응답은 전월대비 5.1%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추석특수, 추경 등 내수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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