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30일 연수구청에서 구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인천기지 내 송도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등의 안전성 상향 검증 용역 발표회를 개최했다.
앞서 가스공사는 이달 초 같은 내용을 주민안전협의체 회의와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안전협의체 위원과 일반 주민 등에겐 설명했었다. 다만, 담당부서를 제외한 대부분 공무원이 안전성 상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모르기에 이번 발표회를 열었다.
가스공사는 LNG 저장 탱크는 기존 1천년에 한번 발생할 지진(진도 6.3)에 대비한 ‘1등급’ 설계로 했지만, 이번엔 5천년에 한번 발생하는 지진에 대비한 ‘특등급’으로 상향 조정해 설계했다. 기계 및 배관설비는 물론 변전소도 당초 내진 1등급에서 특등급으로 상향 적용했다.
탱크·건축물·기계설비 등이 초속 30m의 바람에 견디도록 설계됐지만, 이를 최고 초속 45m의 바람까지 견디도록 강화됐다. 이는 대한토목학회를 통해 설계를 검증받았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재호 구청장의 지속적인 안전성 확보 요구에 특등급으로 설계를 강화했고, 오늘 이를 공직자들에게도 설명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LNG의 막연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주민 초청 현장 견학 등 안전성 설명회를 연중 개최하고, 연간 20명씩 주민이 해외 LNG기지를 견학하며 안전을 직접 비교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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