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탐방] 수원조정클럽, ‘물 위에서 우정과 건강을 다진다’

▲ 수원조정클럽 회원들이 용인조정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있다.
▲ 수원조정클럽 회원들이 용인조정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있다.

“회원간 친목을 다지고 건강을 지키는데 조정 만한 운동도 아마 없을겁니다.”

 

친구따라 호기심에서 시작한 운동이 이제는 생활 스포츠로 자리한 사람들이 모인 동호회. 바로 수원조정클럽(회장 이계현)이다. 이 클럽이 태동한 것은 지난 2012년 5월로, 수원시청 조정팀 이희우 감독의 절친인 故 백운하 초대 회장과 2대 회장을 역임한 성경기씨의 주도로 8명이 모여 클럽을 결성했다.

 

일반인들에겐 생소한 조정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수원조정클럽은 불과 4년 만에 50여명으로 늘어났다. 연령층도 30대 초반에서부터 50대 중반까지 폭넓고, 직업도 회사원과 자영업자, 의사, 회계사, 교사, 가정주부까지 다양하다. 이들은 매주 토ㆍ일요일 주말 오전 시간을 이용해 용인조정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4년 만에 생활체육 조정의 강자로 급부상한 수원조정클럽은 지난 21일 전국 50여개 팀 250여명의 동호인이 출전한 가운데 충주 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2회 충주시장배 전국생활체육조정대회에서 남자 일반부 쿼드러플스컬(4X) 2개 종별과 여자 일반부 쿼드러플스컬 등 총 3개 종목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원조정클럽은 선수 출신인 권오근 감독과 이혁 영복여고 코치의 지도로 실내 훈련(에르고메타)과 수중 훈련을 통해 팀웍과 기량을 다지고 있다.

▲ 수원조정클럽

이들에게는 동호인 대회가 연중 1~2개에 불과한 것과 훈련 정(艇)이 부족해 보다 많은 훈련을 못하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이에 따라 수원조정클럽은 수원시체육회, 수원시조정협회 등과 함께 오는 10월 전국동호인대회를 개최, 매년 정례 대회로 치를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클럽의 활성화를 통해 조정 유망주들에 대한 장학금 지급과 지역내 엘리트 팀 및 장애인조정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계현 수원조정클럽 회장은 “조정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종목이지만 근력과 지구력 등 전신운동으로 심폐기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뿐만아니라 협동심을 기르는 데 안성맞춤”이라며 “회원의 단합과 조정 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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