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활용한 도로 운영과 자율주행 차량 운행을 위한 기반도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1차 국가도로종합계획’을 확정ㆍ고시했다.
이번 계획의 주요 내용을 보면, 정부는 현재 4천193㎞인 고속도로 총연장을 2020년까지 5천131㎞로 늘린다. 전 국토의 78%, 국민 96%가 30분 이내에 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서울~세종, 평택~부여~익산 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망이 착공에 들어가고 정류장형 환승터미널, 도로 위에 떠 있는 ‘상공형 휴게소’ 등 도로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쾌적한 도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내용도 담겼다. 고속도로 통행료 외에 주유소, 주차장 이용 요금 결제를 하이패스로 할 수 있고, 혼잡 교통예보는 도심부 간선도로까지 확대된다. 친환경 차량의 공급 확대를 위해 2018년까지 전국 모든 휴게소에 전기차ㆍ수소차 충전 인프라가 설치된다. 특히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떠오르는 ‘자율주행차’의 운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인공지능 도로 실현▲무선충전 차로 개발 ▲광역ㆍ융합형 교통망 구축 ▲자기치유형 도로 소재 개발 ▲소음ㆍ분진 없는 생활친화형 도로 개발 ▲교통사고에도 안전한 포용도로 구현 ▲아시안 하이웨이 계획 논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도로가 미래와 국민행복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효율적인 도로 건설 및 관리 투자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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