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정 시즌2’ 인터뷰] 최호 도의회 새누리당 대표

“317개 조항 합의 좋은 출발 도민 체감 ‘민생 연정’ 선도”

“경기도의 현안을 사전에 인식하고 이를 양당이 충분히 논의해 대안을 찾아나가는 제대로 된 ‘2기 연정’을 선도하겠습니다”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최호 대표는 30일 2기 연정협약서 협의를 둘러싸고 여야가 나흘이라는 짧은 시간에 광범위한 317개 조항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큰 의미를 두었다. 그는 또 이런 결과를 협상 테이블에 앉은 6명의 ‘연정 협상단’의 공으로 돌리며 합의된 의제들이 민생연정으로 잘 이어져 행복도정에 큰 발판이 될 수 있길 기대했다.

 

최 대표는 “양당이 각자 제안한 사안들을 유사 정책, 예산 및 조직 수반 정책, 쟁점사항 등으로 분류해 체계적으로 협상을 이뤄나갔던 게 주효했다”고 설명한 뒤 “향후 진행될 2기 연정에서도 여야가 예산ㆍ정책협의 등에 있어 미리 준비하고 문제가 되는 부분은 사전에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구조를 정착해 협상을 원만하게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 도입되는 지방장관제에 대해 “의회기능을 강화시킨다는 면에서 공감한다. 다만 숫자에 대해서 조금 이견이 있었다”면서 “지방장관제는 시험적인 제도로 아직 어떠한 문제점이 있을지 알 수 없는 만큼 부작용을 최소화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자치부가 현행 지방자치법에 배치된다는 이유로 철회를 요구했는데 집행부의 대안을 기다려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또 학교급식과 관련, “사실 냉정하게 따지면 새누리당의 가치와 맞지 않고 더민주가 제안한 예산도 너무 과하다”고 토로한 뒤 “그럼에도 남경필 경기지사가 교육 분야에 대해서도 연정을 강조한 만큼 재원이 허락하는 한 도교육청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이 부분이 반영된 것 같다”고 의미를 두었다.

 

최 대표는 “2기 연정을 위한 첫 협상이 단기간에 성사됐다는 것은 그만큼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의제 실현도 그러한 취지에 맞도록 이끌어나가겠다. 예산과 정책, 현안 등을 미리 논의하고 협상해 사전에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진보된 2기 연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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