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예산 1천억 큰 성과 합의된 핵심의제 성실히 수행”
2기 경기도 연정협약서에 서명한 더민주 박승원 대표는 협상 과정의 어려움을 이렇게 말했다. 그 과정에서 당의 가치를 상당부문 담아냈다고 자평했다. 앞으로 합의된 의제의 성실 수행을 강조했다. 도와 새누리당의 적극적 협조도 잊지 않았다.
박 대표는 최대 성과를 학교급식(무상급식)으로 꼽았다. 학교급식 도비 분담률을 전국 도(道) 평균인 14.4%로 확대한 점. 도가 도교육청에 지원하는 학교급식 지원예산을 237억원에서 1천33억 원으로 4배 이상 늘렸다.
박 대표는 “김문수 전 지사 때부터 줄곧 학교급식 예산을 위해 집행부와 싸워 왔는데 1천억 원 넘게 확보한 것은 기대 이상의 성과다”고 의미를 두었다.
지방장관제 도입도 관심이 높다. 장관 권한 및 수를 둘러싸고 협상 중 어려움을 겪은데 이어 또 다시 의총장에서 일부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치는 등 최종 승인과정에서 곤란도 겪었다. 하지만 그는 “행자부와의 법적 다툼은 잘 대응해 나갈 것이며 지방분권 확대라는 차원에서 의회는 적임자를 찾아 장관으로 파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이른바 청년수당으로 대변되는 ‘경기도 청년 구직 지원금’제도 도입도 성과였다.
박 대표는 “중앙정부와 대립하고 있는 성남과 서울의 청년수당이 경기도형 제도로 시행된다. 경기도 청년의 구직활동에 직접 필요한 광의적 자기계발을 지원하는 제도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일자리노동국 신설, 주거복지예산 단계별로 확대, 생활임금제 확대 방안 추진, 공공임대상가 시범 운영 추진, 민주시민교육 도입 등을 2기 연정의 핵심의제로 꼽았다.
박 대표는 “의제 총괄자가 바로 연정부지사와 장관이다. 응모과정에서 의제 실현을 위한 소신과 철학, 소통력을 우선적으로 보겠다”면서 “지방자치분권 강화란 큰 목표 아래 의제가 설정된 만큼, 민생연정, 진짜연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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