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 명예훼손으로 광주시민 고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광주)으로부터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경찰에 고발된 광주시 노인복지관 힐링대학 회장 A씨(70)가 31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지역의 어른으로, 유권자로서 쓴 소리 한 마디 했다는 이유로 경찰 조사까지 받고 왔다”며 “한탄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소 의원이 사드배치 반대를 위한 중국 방문과 관련 “광주를 위해서 일하라고 찍어 줬더니 나이 어린 표창원 뒤나 쫓아다니고 있느냐”, “국민 65%가 찬성하고 32%가 반대하는, 나라의 생사가 달린 사드를 천인공노할 괴담으로 국민을 현혹시키는 일에 왜 가담을 하느냐” 등의 내용을 담은 SNS를 수차례에 걸쳐 소 의원에게 발송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소 의원은 지난 26일 A씨를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고 A씨는 30일 오후 5시께 임의동행 형식으로 영등포 경찰서에서 1시간 30분가량 조사를 받았다.

 

소 의원 측 관계자는 “쓴소리라면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사실을 왜곡하는 내용을 담은 SNS가 배포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겠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다”고 밝혔다.

광주=한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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