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파견 연정부지사 9일 결정

빠르면 20일 취임… 현역의원도 응시 가능, 선출시 사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공모일정을 앞당겨 도에 파견하는 연정부지사(옛 사회통합부지사)를 오는 9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정부지사 추천 후, 10여일의 신원조회 소요기간 등을 감안할 경우, 빠르면 20일께 취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31일 오후 연정부지사 인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출 일정을 확정했다. 인사위원회는 도의원인 이재준 위원장(고양2)을 포함해 9명(도의원 6명, 외부인사 3명)으로 구성됐다. 위원장 외 8명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도의회는 홈페이지에 1∼4일 모집 공고를 낸 뒤 5∼6일 서류를 접수하고 7일 면접을 한다.

이어 8일 단수 또는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하고 9일 의원총회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연정부지사를 선출할 방침이다.

 

연정부지사 응시요건은 2급 이상 공무원으로 3년 이상 재직했거나 국회의원 또는 광역의회 의원 역임자, 시장·군수·구청장으로 재직한 자 등으로 한정했다. 특히 현역 광역의회 의원에게도 문호를 개방,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현역의원 중 연정부지사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의원도 있는 것으로 전해져 초미의 관심사다. 다만 지방자치법상 도의원이 공무원을 겸임할 수 없는 만큼, 현역 도의원이 연정부지사로 선출되면 사퇴해야 하는 절차가 있다.

 

더민주 관계자는 “연정부지사는 내년 본예산의 연정사업 예산 편성을 맡게 됨에 따라 최대한 빨리 파견해야 해 선출 일정을 보름에서 열흘로 줄였다”고 말했다.

김동수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