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폭발 논란에 구매자들 환불ㆍ리콜 문의 쇄도…제품 결함이면 대규모 리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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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연합뉴스(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배터리 폭발 주장 논란에 구매자들의 환불과 리콜 문의가 있따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배터리 이상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제품을 전량 리콜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이동통신 3사에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일선 유통 채널을 통해 구매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갤럭시노트7이 충전하던 중 폭발했다는 국내외 소비자들의 주장이 수차례 제기되면서 제품의 안전성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모 이통사 대리점 관계자는 “오전에 갤럭시노트7을 개통한 손님이 오후에 전화를 걸어와 혹시 교환이나 환불 등이 가능하냐고 물었다. 제품에 문제가 없지만, 불안하다는 얘기였다”고 말했다.

다른 유통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을 사려던 고객이 혹시 나중에 제품 결함이 드러나면 리콜이 되는지 물어서 잘 모르겠다고 하자 다시 오겠다며 그냥 나갔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불안을 호소하는 소비자들도 속출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갤럭시노트7을) 1주일 넘게 쓰고 있는데, 충전 중이든 아니든 전체적으로 작은 발열이 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폭발 소식이 나오고부터 엄청나게 불안하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무리 기업들이 리콜에 인색해도 인명사고가 날 수 있는 배터리 폭발은 그냥 덮고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원인과 대책이 뭔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불에 탄 갤럭시노트7을 수거,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국내 공급을 사실상 중단하고서도 내부적으로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났을 발화 원인에 대해선 일체 함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구체적인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배터리 이상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제품을 전량 리콜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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