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 참석 등을 위한 해외 순방 기간 동안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개별적인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하고 있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 진행되는 상황에 진행되는 것이어서 이번 연쇄정상회담에 주목이 쏠린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일 “박 대통령이 2∼9일 러시아·중국·라오스 3개국 순방 기간 미국, 중국, 러시아 정상들과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양자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2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출국해 제2회 동방경제포럼(EEF)에 주빈으로 참석한다. EEF는 러시아 극동개발 촉진을 위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창설한 초럼으로, 박 대통령은 3일 EEF 전체 세션 기조연설에서 러시아 극동지역에서의 협력 비전과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한다.
박 대통령은 같은 날 푸틴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 업무오찬, 협정 MOU 서명식, 공동기자회견 등의 양자 정상회담 일정도 진행한다.
박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곧바로 중국 항저우로 이동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G20 기간 중에는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탈리아와 각각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특히 사드 배치 반대로 갈등을 빚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벌어진 양자 관계를 개선하고 북핵 문제에 대한 협력을 다지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박 대통령은 7일부터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막하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양자회담을 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이다.
박 대통령은 8일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국제사회가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을 통해 ‘북핵불용’의 확고한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전세계의 협력을 이끌어 낼 방침이다.
또, 8∼9일에는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최초로 라오스 양자방문 일정을 소화, 분냥 보라치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관계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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