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뇌물’ 현직 부장판사 구속에 대법원 “국민께 진심 사죄”…전국 법원장 긴급 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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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현직 부장판사 구속, 연합뉴스
현직 부장판사 구속.

대법원은 ‘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된 현직 부장판사가 구속된 데 대해 “비통한 심정으로 깊은 유감과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대법원은 지난 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김수천 인천지법 부장판사(57)가 구속되자 “누구보다도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과 도덕성을 갖춰야 할 법관이 구속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점에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처럼 밝혔다.

대법원은 이번 사건의 엄중함을 감안, 근본적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오는 6일 전국 법원장 회의를 긴급 소집할 방침이다.

대법원은 “이번 사건은 판사 한명의 잘못으로 치부할 게 아니라 사법부 전체의 과오이자 잘못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어떠한 질책과 채찍 등도 달게 받겠다는 각오로 진지하게 반성하고 근본적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승태 대법원장은 오는 6일로 예정된 전국 법원장 회의를 통해 공식적으로 대국민 사과를 할 계획이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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