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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성폭행 납치미수범 강원도서 교통사고 후 검거(3보)

승인 2016-09-04 11:03
하지은 기자 z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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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버스를 이용해 납치를 시도한 20대 남성이 도주 과정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경찰에 붙잡혔다.

 

남양주경찰서는 4일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납치를 시도한 혐의(성폭행 및 납치감금 혐의 등)로 C씨(24)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C씨는 지난 2일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길을 가던 10대 여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 한 뒤 납치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C씨는 서울의 한 주택 앞에서 여학생을 성폭행 뒤 버스에 태워 자신의 거주지인 남양주시까지 데려갔으며, 거주지 인근에서 C씨가 내리려 하자 여학생이 ‘살려달라’며 버스기사에 도움을 요청하자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내에는 10여 명의 사람들이 있었지만, 흉기를 소지한 C씨에게 겁을 먹은 여학생이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피해 여학생은 지난 2일 하교 후 집에 들어가다 이같은 범행을 당했고, 이날 오후 3시 55분께 남양주에서 C씨가 도주하자 “납치를 당할뻔 했다”며 112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C씨가 서울에서 남양주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 흉기를 소지한 채 A양을 협박하는 모습이 포착된 버스내 CC(폐쇄회로)TV와 버스에서 내려 이동한 모습이 포착된 주변 CCTV를 통해 C씨의 신원을 특정해 추적했다.

 

또 C씨가 화도읍 자신의 집에 주차된 아버지 소유의 자가용을 끌고 강원도 속초까지 달아나는 모습을 포착, 강원도경찰서에 공조수사를 의뢰했다.

 

C씨는 결국 3일 오후 5시 40분께 강원도 속초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침범해 달리다 반대편 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와 정면 충돌한 뒤 경찰에 붙잡혔다.

 

현재 피해 여학생은 정신적 충격을 입고 의정부의 한 상담센터에서 피해 상담을 받고 있다.

 

경찰은 C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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