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세] 공급 감소 우려에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값 '껑충'

정부가 지난달 25일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한 이후 공급 감소에 대한 실수요자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값이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상승률을 보였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경기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07% 올라 전주(0.03%) 대비 두 배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과천(0.25%), 성남(0.18%), 광명(0.16%), 부천(0.15%), 고양(0.14%), 양주(0.11%), 시흥(0.10%), 구리(0.07%), 군포(0.07%) 등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과천은 주공6단지의 관리처분인가 이후 호가가 높아졌다. 중앙동 주공1단지가 1천500만원, 별양동 주공4단지와 6단지가 500만~1천500만원가량 상승했다. 

성남은 신흥동 주공아파트(2천208가구)의 이주가 시작된 이후 이 일대 정비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대원동 선경ㆍ삼익이 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위례(0.25%), 산본(0.17%), 일산(0.14%), 중동(0.14%), 평촌(0.10%) 등이 상승했다. 위례는 입주단지가 늘어나면서 매수 수요는 늘었지만 나오는 매물은 귀한 상황이다. 창곡동 위례힐스테이트가 1천000만원, 래미안위례가 1천만~2천만원 올랐다. 산본은 소형아파트 매물부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세종주공6단지가 1천만원, 충무2단지주공이 500만원가량 올랐다.

 

아파트 전세가는 성남(0.25%), 부천(0.15%), 과천(0.14%), 화성(0.12%), 양주(0.11%), 시흥(0.08%), 의정부(0.08%), 오산(0.08%) 순으로 상승했다. 성남은 단대동 단대푸르지오가 500만원~1천500만원, 하대원동 주공아튼빌이 1천500만원 상승했다. 과천은 주공4단지 전세값이 500만원~1천만원 상승했다.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지역 내 전세 매물이 귀한 상황이다.

 

신도시는 위례(0.16%), 중동(0.15%), 분당(0.11%), 일산(0.10%), 동탄(0.05%) 순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위례는 새 아파트 전세매물에 대한 희소성이 높아 가격이 올랐다. 송파 장지동 위례IPARK2차(C1-2)가 1천만~2천만원 상승했다. 중동은 미리내롯데2가 500만원~1천500만원 상승했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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