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호텔 사장 부인 투신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고양경찰서는 방용훈 사장(64)의 부인인 L씨(55)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타살 혐의점이 없어 자살한 것으로 잠정 결론 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또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과수에 약물검사 등 시신정밀감정을 맡긴 상태다.
앞서 지난 1일 새벽 3시10분께 L씨는 서울 방화대교 갓길에 자신의 렉서스 승용차를 세워 두고 한강에 투신했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은 한강 하구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여왔고, 다음날인 2일 오전 10시40분께 고양시와 서울 강서구 경계인 가양대교 아래에서 L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L씨의 차량 안에서는 가족과 금전 관계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유서도 발견됐다.
현재 경찰은 유서를 L씨가 직접 작성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필적 감정을 진행하는 한편, 유족들을 상대로 진술을 받고 있다.
고양=유제원ㆍ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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