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맨홀 속 시랍화된 변사체… 3D 스캐닝으로 복원한 얼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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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그것이 알고싶다. 부산경찰철 페이스북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가 10년 전 발견된 시신의 얼굴 복원을 통해 신원 확인에 나섰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맨홀 안의 남자-시간을 건너온 그는 누구인가’ 편으로, 지난 2006년 부산의 한 대학교 기숙사 맨홀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에 대해 다뤘다.

 

바다에 둘러싸인 부산 한 대학교에는 지리적 조건 때문인지 술 먹고 바다로 향했다가 익사를 했다거나 자살자가 많다는 등의 괴담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학교 앞 맨홀에서 시체가 발견됐다는 괴담은 전설처럼 내려오고 있었다.

그러나 10년 전 학교 내 하수구 처리를 담당한 직원은 이 곳에서 실제로 시체를 마주했다. 제보자는 맨홀 안에서 옥매트 가방을 발견했고 그 안에는 시체가 담겨 있었다.

 

당시 부검의는 시신이 얼굴에 비닐이 씌워진채 질식했고 강한 외력이 작용해 목 부분이 부러진 것으로 보인다며 타살의 흔적으로 파악했다. 그리고 외부에서 시체가 옮겨진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미 시체가 부패해 DNA 채취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전문가는 치아 상태로 봤을 때 40대로 추정된다고 했지만 치아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신원을 추정할 수 없었고, 언제 사망했는지조차 추정이 불가능했다.

무엇보다 발견된 시체는 시랍화가 된 특수한 케이스였다. 시체가 유기된 환경이 시랍화될 수 있었다는 것. 하지만 부패와 함께 시랍화가 진행돼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상태였다.

부산경찰청은 미제사건으로 다루고 있는 이 사건에 대해 앞서 지난달 18일 페이스북에 3D 이미지 스캐닝으로 복원한 변사자의 얼굴을 공개, 신고를 받고 있다.

복원된 얼굴은 왼쪽 콧등에 상처가 있어 양쪽이 비대칭형이 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또 치아 상태도 독특해 주변 사람이라면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변사자는 30~40대로 추정되는 성인 남성이다. 신장은 165cm로 발견 당시 사각팬티를 입고 있었다. 이 피해자의 신원이나 가족을 알고 있다면 112나 부산경찰청 미제사건전담수사팀(051-899-2770)으로 연락하면 된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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