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wiz의 ‘효자 용병’ 앤디 마르테(33)가 출국 전 팬들과 만나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마르테는 4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팬 15명과 만났다. kt는 “마르테가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싶어했고, 팬들 역시 아쉽게 시즌을 접은 마르테에게 인사와 격려를 하길 원해 만남이 성사됐다”고 했다.
kt는 이를 위해 사전 참가 신청을 받아 팬 15명을 선발했고, 이날 구단 대회의실을 만남의 장소로 준비했다.
마르테는 팬들과 만난 뒤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건 선수로서 마땅한 도리”라며 “내년 시즌에도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팬 김종혁(35)씨는 “부상 후 더 이상 마르테를 못 볼줄 알았는데, 이 자리를 마련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마르테를 내년 시즌에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르테는 팬 미팅 후 응원 단상에 올라 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인사를 했다.
한편, 마르테는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지난달 11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달 22일 수술을 받은 그는 7일 가족과 함께 고향인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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