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기지역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본부장 전종찬)에서 펼치는 ‘방방곡곡 수출원정대’가 도내 수출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올해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된 방방곡곡 수출원정대는 수출 초보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육성하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 2일 성남산업진흥재단 제1비즈니스센터에서 개최된 ‘성남시 방방곡곡 수출원정대’에는 도내 우수 내수기업 및 수출 초보기업 30여개사가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외 마케팅을 비롯한 수출 일선 실무 경험이 풍부한 이창민 무역협회 자문위원이 수출 초보기업을 위한 무역기초 및 바이어 발굴 특강을 진행해 참가기업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외국어 카탈로그 무료제작, 무역협회의 수출 초보기업 지원사업 등에 대한 상세한 안내도 이뤄졌다.
특히 참가기업들의 수출역량을 진단하고 시장ㆍ판로개척, 마케팅 전략수립, 차별화 전략수립, 유통ㆍ물류, 계약서 작성, 생산관리 등 기업이 필요한 분야에 맞춰 20년 이상 해당 부서에서 활동한 전문 자문위원들을 배정,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다.
자문위원들의 컨설팅은 단순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업체의 필요에 맞춰 연중 지원된다. 행사에 참가한 한 수출기업은 “해외 바이어 발굴이나 시장 개척에서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실제로 실무를 오랫동안 경험한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들을 수 있어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방방곡곡 수출원정대는 한국무역협회가 지방에 소재한 내수기업 및 초보 수출기업을 밀착 지원하고자 지난해부터 시행한 프로그램이다. 작년에는 전국 16개 지역에서 400여개 중소기업을 지원했고, 올해는 규모를 확장해 지난 8월까지 총 38개 지역에서 1천113개사를 지원했다.
경기지역에서도 안산, 부천, 고양, 수원, 김포, 성남 등 6개 지역에서 수출기업 지원에 나섰다. 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는 하반기 한 차례 더 방방곡곡 수출원정대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종찬 본부장은 “방방곡곡 수출원정대 행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지역 내 유망 내수기업 및 초보 수출기업을 발굴해 수출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출경험이 없는 중소업체들을 대상으로 상품 기획단계에서 수출계약 체결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관주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