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복팸투어] 상부상조의 마을공동체를 지향하는 안산 ‘울타리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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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복아 놀자! 체험에 나선 체험단이 2일 안산시 상록구 일동 울타리넘어 카페마실에서 마을공동체 설명을 듣고 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주최, 경기일보와 경기도따복공동체지원센터 주관으로 진행됐다. 오승현기자
“이웃과 함께 아이들을 키우는 그런 마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지난 2일 ‘따복팸투어단’이 방문한 안산시 일동 협동조합마을카페 ‘마실’. 이곳은 일동 일대의 마을 주민들이 함께 삶을 공유하며 육아, 교육, 안전, 생태 등 삶의 다양한 고민을 풀어내기 위해 결성한 마을공동체 ‘울타리넘어’의 거점 공간이다.

 

마을주민 60여 명으로 구성된 울타리넘어는 지난해 7월 23일 창립총회 이후 협동조합마을카페 ‘마실’과 공동육아사회적협동조합 ‘영차’, 우리동네지역아동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문학강좌, 아빠숲놀이터, 마을 운동회 등 다양한 마을공동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5년 5월 경기도 따복공동체 주민제안공모 공간조성사업에 카페 ‘마실’이 선정되면서 1천400만원을 지원받아 10월까지 인테리어와 내부공사를 마무리짓고 운영중에 있다. 현재 ‘마실’은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물론 인문학 교육, 소모임 공간지원, 예술가 작품전시 등 다양한 거점 공간으로 활용중이다.

 

‘울타리넘어’를 방문한 따복팸투어단은 따복공동체 문화의 확산을 위해 경기도가 운영하는 투어단으로 기자, 파워블로거 등 2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경기도내 마을공동체를 찾아가 직접 경험해보고 느낀 점 등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따복팸투어단은 카페 ‘마실’에서 울타리 넘어 김영은 대표(49)의 활동소개와 함께 마을 주민의 사진전시회를 관람했고, 아직 공사중인 ‘그럴듯한 빵연구소’ 시설에 들러 앞으로의 운영계획을 들었다. 또한 김영은 대표의 안내로 마을을 한바퀴 돌면서 공동육아사회적협동조합 “영차”와 우리동네지역아동센터를 방문, 공동 육아와 교육 활동을 지켜보며 공동체적 삶을 엿볼 수 있었다.

 

대학생기자단 신분으로 따복팸투어에 참가한 고석균 씨(22)는 “오늘 팸투어에서 울타리넘어의 활동들을 보면서 마을공동체를 주민들의 땀과 노력으로 정착시킨 것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경기도의 따복공동체 지원사업을 통해 이러한 주민주도의 공동체 운동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 따복공동체지원단 관계자는 “내년에는 따복공동체 주민제안공모사업의 공모시기를 앞당겨 추진속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게 뭔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발굴해서 따복공동체 사업을 개선 및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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