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ㆍ권창훈, 원톱ㆍ중앙MF 기용 전망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시리아를 제물삼아 2연승에 도전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세렘반 파로이의 투안쿠 압둘 라흐만 스타디움에서 중동의 ‘복병’ 시리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차전을 벌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5위의 시리아는 A조 최약체로 평가되지만 2차 예선 E조에서 일본(7승1무)에 이어 2위(6승2패)로 최종예선에 오른 ‘다크호스’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시리아에 3승2무1패로 앞서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공격의 핵’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으로 복귀해 황의조(성남)를 대체 선발하는 등 공격라인에 변화가 생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술에 가장 잘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준 황희찬(잘츠부르크)을 시리아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시킬 가능성이 점쳐진다. 더불어 수비를 끌어내는 중거리 슈팅에 능한 권창훈(수원)의 중앙 미드필더 기용도 예상된다.
시리아전에서 한국은 2경기 연속 승리는 물론 실수 줄이기에 주력할 전망이다. 중국전이 끝나고 슈틸리케 감독은 “첫 실점 장면은 한국 같은 레벨의 팀에서는 나와서는 안 되는 실수였다”고 잦은 실수를 지적했다. 또한 4일 현지 첫 훈련에 앞서 비디오 분석을 통해 중국전 실점 상황을 되돌아보며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선수들을 독려했다.
이와 함께 슈틸리케 감독은 시리아가 ‘선수비 후공격’ 전술을 앞세워 두텁게 수비진을 세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비벽을 뚫기 위해 볼을 돌리는 과정에서 좀 더 과감한 침투 패스와 돌파를 주문했다. 시리아는 2차 예선에서 7골을 몰아친 오마르 카르빈(알 다프라)을 전방에 배치해 역습으로 한 방을 노릴 것으로 보여 수비진들의 특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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