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더민주 의원 “은행 13곳중 11곳 ‘ISA 불완전 판매’ 평가…금융당국, 실적경쟁 그만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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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행 13곳 중 11곳 ISA 불완전 판매, 연합뉴스
은행 13곳 중 11곳 ISA 불완전 판매.

시중 은행들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불완전판매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공개한 금융감독원 ‘ISA 미스터리쇼핑’에 따르면 은행의 84%, 증권의 28%가 불완전판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는 지난 4~5월 은행 13곳 영업점 340곳과 증권회사 14곳 영업점 260곳 등 600곳을 대상으로 ISA 판매실태를 조사한 결과, 은행의 경우 13곳 중 11곳이 미흡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고, 2곳도 보통 수준이었다.

증권사의 경우 3곳이 양호, 8곳이 보통, 4곳이 미흡 이하로 조사됐다.

ISA는 금감원 조사당시 1조1천567억원 판매됐는데 이 가운데 펀드와 증권 상품의 경우 4천390억원 상당이치 판매돼 원금 손실 위험성을 안고 있다.

불완전 판매됐을 경우 고객들이 인지하지 못한 투자 위험을 안고 있는 상태에서 투자에 나섰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박 의원은 “은행권 ISA 판매실태를 보면 불완전 판매 의심이 심각하다. 판매금액 중 투자성향 분석을 이행하지 않은 금액은 828억원이고 가입자수는 29만명에 이르며 위험등급을 초과해 가입한 금액도 556억원이고 가입자수도 2만명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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