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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시진핑 中주석, 한중 정상회담서 기본 입장 교환…비핵화는 ‘공감’ㆍ사드는 거듭 ‘이견’

승인 2016-09-05 17:18
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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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중 정상회담, 연합뉴스
한중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5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서 한반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 양측 기본입장을 교환하고 향후 전략적인 소통을 지속키로 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시 주석에게 “한·미·중 간 소통을 통해 (사드에 대한) 건설적이고 포괄적인 논의를 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한중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가진 현지 브리핑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두 정상은 이날 중국 항저우 서호 국빈관에서 진행된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문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도발을 지속하는 현 상황에 대해 시급성과 엄중성 등을 우려했다.

북핵 문제에 대한 우려와 엄중함에 대해선 공감대를 이뤘지만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해선 이견을 확인했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박 대통령에게 주한미군 사드 배치에 대해 분명한 반대의 뜻을 전달했다.

시 주석은 “이 문제(사드 배치 문제)의 처리가 좋지 못하면 지역의 전략적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유관 당사국 간 분쟁을 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 주석은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서도 “중국은 미국의 사드 한국 배치에 반대한다. 미국이 중국의 전략적 안보 이익을 실질적으로 존중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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