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 수확철을 맞아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순재)이 농작업 안전을 당부하며 사고 예방법을 제시했다.
5일 도농기원에 따르면, 농작업에 종사하는 농업인들은 각종 직업성 질환과 안전사고에 시달리고 있다. 2014년 기준 업종별 1천 명당 재해자 수는 농업이 10명으로 건설(7명)업, 제조업(7명) 종사자보다 비율이 높았다.
농기계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 2010년에 비해 두 배가량 급증했다. 이에 따라 도농기원은 농업인이 생활 속에서 안전 요령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작업 재해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농작업 안전 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하고, 음주운전과 야간운행 등은 절대 피해야 한다. 또 농기계를 사전에 점검해 안전한 작업을 하도록 한다.
농업인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려면 쪼그려 앉는 자세, 무거운 수확물 운반 등을 개선하고자 농작업 보조구와 편이 장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한 시간 작업을 하고 나서 10분 휴식을 하거나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도록 한다.
도농기원에서는 농작업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각종 농작업 재해와 농업인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자 2008년부터 도내 85개소에 3만여개의 농작업 환경개선 편이 장비 및 보조기구를 농가들에 보급하고 있다. 6일에는 마을 리더 37명을 대상으로 농작업 안전관리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농작업 안전은 여러 번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면서 “농업인 스스로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안전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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