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주요 당직에서 경기도는 ‘구색맞추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정현 대표는 5일 신임 인재영입위원장에 4선 중진 나경원 의원, 수석 대변인에 재선 염동열 의원, 도내 초선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을 대변인으로 임명하는 등 주요 당직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날 사무총장은 박명재 의원(재선)이 유임됐으며, 사무 1·2·3 부총장격인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 홍보본부장에는 재선의 박맹우·박덕흠·오신환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대변인은 염 의원이 수석대변인을 맡고, 현 대변인인 김현아 대변인(비례) 외에 도내 김 의원이 새로 인선됐다.
또한 △중앙연수원장(김기선) △대외협력위원장(배덕광) △인권위원장(경대수) △여의도연구소 부원장에(정종섭) △법률자문위원장(최교일) △지방자치위원장(박완수) △노동위원장(문진국)을 임명하고, 국책자문위원장·재해대책위원장·재정위원장·통일위원장·북한인권및탈북자위원장·실버세대위원장·재외국민위원장 등에는 전직 의원들이 임명됐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당직인선을 발표하면서 “친소관계라든가 보은 차원에서 하는 그런 것이 없이 능력과 화합, 전문성을 가장 중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선은 비박계 나 의원을 요직에 기용해 탕평의지를 보여줬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으나, 내년 대선 최대승부처인 경기도는 김 신임 대변인 한 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소외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체제에서 신임 주요 당직자 중 경기도는 김 신임 대변인과 지난 8월12일 디지털정당위원장에 임명된 주대준 원외 당협위원장(광명을) 등 2명에 불과하다.
도내 의원실 관계자는 “지명직 최고위원에 경기도 친박(친 박근혜)계 중진의원이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까지는 이 대표가 수도권 보다는 호남 등에 신경을 쓰면서 경기도는 구색맞추기에 불과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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