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 경기뮤지엄 樂 페스티벌
24~10월8일 다채로운 공연·전시
‘경기뮤지엄 樂 페스티벌’(예술감독 조재식)이 오는 24일부터 10월8일까지 주말마다 총 12회에 걸쳐 경기뮤지엄파크에서 펼쳐진다. 경기뮤지엄파크는 경기도박물관과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등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공공 뮤지엄을 의미한다.
페스티벌은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개막행사를 대신하는 경기 풍물단의 길놀이가 24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펼쳐진다. 이를 시작으로 도 박물관 강당과 야외무대에서 국내에서 호평 받은 4대 뮤지컬의 음악들을 갈라콘서트 형식으로 구성한 <아이러브뮤지컬>을 상연한다. 또 월드뮤직앙상블 ‘가베’가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이고, ‘파래소’는 태평소 시나위와 진도 북춤 등 신명나는 음악을 연주할 예정이다.
공연은 매 회 참여 단체와 프로그램 모두 다르게 구성했다. 2주차격인 10월 첫 주에는 클래식 기타와 함께 노래하는 인문학 강사로 알려진 정경량 기타리스트(목원대 교수)가 도박물관 야외무대에서 대중에 익숙한 세계 가곡과 가요 등을 연주와 동시에 노래한다.
이어 장소를 옮겨 도박물관 강당에서 ‘더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90여 분 동안 <오버 더 레인보우>, <미션>, <쉰들러 리스트> 등 영화 속 아름다운 음악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뮤직인시네마’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월드뮤직앙상블 ‘이도’와 ‘동화’ 등 총 9개 단체의 12회 공연이 펼쳐진다.
교육 프로그램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 진행한다. ‘신나는 음악여행’을 타이틀로 내건 해당 교육은 국악기, 금관악기, 목관악기, 현악기 등을 세부 주제로 각각 진행한다. 네 개의 악기군에 속한 악기를 소개하고 연주, 어린이들이 직접 연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경기 뮤지엄 파크 입장객이면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관람 및 참여 신청은 당일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다.
조재식 예술감독(신갈고 음악교사)은 “3개 박물관의 각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동시에 문화 인프라가 열악한 기흥구민과 나아가 도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기획한 축제”라면서 “특히 문광부의 공공도서관과 박물관 공간을 활용한 지역 주민 문화예술 커뮤니티 구성과 공연·전시 등에 지원하는 ‘도서관·박물관 1관 1단’ 사업 취지와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문의 (031)281-3973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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