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로고
경제 경제일반
search
공유 close
글자크기 설정 close

유일호 경제부총리 “한진해운 사태, 대주주가 맡은 바 책임 다해야”…한진그룹의 책임론 강조

승인 2016-09-06 16:41
허행윤 기자 heohy@kyeonggi.com
기자페이지

유일호 한진해운1.jpg
▲ 사진=유일호 한진그룹 책임론 강조, 연합뉴스
유일호 한진그룹 책임론 강조.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일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물류대란과 관련, 한진해운과 대주주 책임론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박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수행하면서 중국 항저우에서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선적된 화물을 목적지까지 운송하는 책임은 화주와 계약을 맺은 한진해운에 있다. 한진해운과 대주주가 맡은 바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어 “압류금지가 발효된 항만에서 화물하역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한진해운과 대주주가 책임을 진다는 전제 아래 하역비 등 일부 필요자금에 대해선 채권단과의 협의로 지원 방안을 마련해 법원과 협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G20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7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지금까지의 상황을 재점검하고 대응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 차원에선 선의의 화주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가능한 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항만별로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현지 대응팀을 구성해 압류금지 조치의 신속한 진행 등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압류금지 조치가 발효되는 대로 해당 항만을 거점 항만으로 지정할 것이다.  한진해운 선박을 가능한 한 거점 항만으로 입항토록 하고, 화물의 하역 및 환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진해운을 이용해 수출하기 위해 선적 대기 중인 화물에 대해서도 대체선박을 투입하고, 국적 선사가 대기 화물의 목적지를 경유해 운반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 해양수산부 중심의 해운·물류 대응반도 관계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총력대응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
최신순 추천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