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자 성공적 사회정착 돕기 ‘뜻깊은 바자회’ 희망나눔 ‘善한(우)고기 바자회’

이순국 본보 사장 한우 3마리 기증
수익금 전액 보호복지사업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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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수원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서 열린 ‘제13회 善한(우)고기 바자회’에서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이 바자회 물품을 기증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오늘의 바자회가 어렵게 사회에 걸음을 내디딘 출소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출소자의 사회복귀를 위해 6일 수원에서 뜻 깊은 바자회가 열렸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의 경기지부와 보호위원연합회가 함께 주최·주관한 ‘제13회 善(선)한우고기 바자회’가 그것이다. 이날 바자회에서 모인 수익금 전부는 출소자들을 위해 쓰인다.

 

경기일보와 수원지검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신유철 수원지검 검사장, 김영종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바자회에는 이순국 사장이 한우 3마리를 기증, 여기서 나온 한우세트 331개가 판매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행사장 곳곳에 부스가 마련돼 된장 및 고추장 세트와 의류 등이 팔렸다.

 

행사에는 법사랑위원연합회 수원·안산·안양지부 소속 자원봉사자 70여명이 나섰다. 관계자를 포함해 시민들은 냉장트럭 옆에 줄을 선 채 판매중인 한우를 직접 구입했다. 또 부스에서는 시민들 100여명이 참석, 물건을 고르고 구매하는 등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의류를 판매하는 부스는 자신에게 맞는 옷을 골라 입어보는 사람들로 인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판매장 한쪽 편에서는 바자회 참여자들을 위해 소머리국밥이 무료로 제공되기도 했다.

 

행사를 구경하러 온 시민 J씨(34)는 “집 근처에서 바자회가 열린다고 해 방문하게 됐다”며 “오늘 내가 산 물건들이 뜻깊은 곳에 쓰인다는 말을 들었다. 작지만 나의 돈이 좋은 일에 쓰여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바자회로 마련된 3천600여만 원의 수익금은 출소자들에게 자립의지와 희망을 주고자 이들의 직업훈련 및 취업지원, 범죄의 대물림을 방지하기 위한 자녀학업지원 등 다양한 보호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유철 수원지검 검사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출소자들의 사회정착을 돕고 범죄의 대물림을 방지하는 등 사회 안전망 구축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애써주신 법사랑위원 및 경기지역 보호위원연합회 소속 보호위원, 공단 직원 등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순국 사장은 “오늘의 행사는 나눔을 몸소 행하는 행사로, 출소자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출소자들의 자활을 위해 지역 관계기관들이 모여 다양한 행사 개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송승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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