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 가능성 크게 낮아지면서 약세에 원/달러 환율 15.2원 급락해 1,090원…올해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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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원 달러 환율 급락, 연합뉴스
원 달러 환율 급락.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낮아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 종가가 1,090.0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15.2원 급락하는 등 올해 들어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달 12일 기록한 연저점 1,091.8원보다 1.8원 낮다.

개장과 함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

NDF 환율이 하락한 건 미국 서비스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의 55.5에서 51.4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55.0을 밑돈 수치로 지난 2010년 2월 이후 최저치다.

하지만 지난주 발표된 제조업 지표와 비농업 부문 고용,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지표까지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위기여서 9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는 낮아졌다.

경제지표에 무게를 두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표 악화에도 금리를 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허행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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