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아쉬운 성남-수원, 시즌 3번째 맞대결서 분위기 반전 노린다

수원FC, 포항 원정서 '천적' 굳히기

좀 처럼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는 프로축구 성남FC와 수원 삼성이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성남과 수원은 오는 10일 오후 6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9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권을 유지하던 성남은 최근 6경기에서 1승2무3패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6위(승점 38ㆍ10승8무10패)로 내려 앉았다.

 

최근 2연패를 비롯,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에 빠진 성남은 3위 울산 현대(승점 41)와의 격차가 불과 승점 3에 불과해 매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도약을 넘볼 수 있다. 특히, 성남은 올 시즌 수원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바 있어 수원을 제물삼아 부진의 늪에서 탈출한다는 각오다.

 

원정팀 수원도 승리가 절실하긴 마찬가지다. ‘명문구단’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수원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4무1패)이라는 수원답지 않은 부진한 성적으로 12개 구단 중 10위(승점 31ㆍ6승13무9패)에 머물러 있다. 

경기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등 올 시즌 유독 많은 무승부를 기록중인 수원은 상위 스플릿까지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성남전을 승리하지 못한다면 하위스플릿에 머무를 가능성이 커진다. 

팀 최다골을 기록중인 ‘브라질 특급’ 산토스(10골)와 월드컵 대표팀에 차출돼 한 단계 더 성장한 ‘신성’ 권창훈(5골)이 서정원 감독의 그늘진 얼굴에 미소를 되찾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11위 수원FC(승점 26ㆍ6승8무14패)는 이날 오후 7시 9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5)와 원정경기를 펼친다. 수원FC는 올 시즌 포항과의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7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5대3 승리를 거둔 이후 3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1무)을 달리고 있는 수원FC가 포항의 ‘천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 밖에 올 시즌 첫 감독 중도 사퇴라는 위기를 맞은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4ㆍ5승9무14패)는 오후 6시 2위 FC서울(승점 50)을 홈으로 불러들여 이기형 감독 대행 체제의 첫 경기를 갖는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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