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정대운 의원(광명2)이 도내 초ㆍ중ㆍ고교에 설치된 ‘납범벅’ 우레탄 트랙에 대한 철저한 안전조치와 친환경 소재로의 조속한 교체를 촉구했다.
정대운 의원은 8일 열린 제313회 임시회 3차 회의 5분 발언에서 “올 초 국내 초ㆍ중ㆍ고등학교 내 학교 운동장에 깔린 인조잔디 및 우레탄 트랙에서 납 등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었는데도 수개월이 지나도록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광명시의 경우 납 중독 우레탄이 외부와 완전히 차단될 수 있도록 트랙 전체를 비닐로 덮어 학생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면서 “반면 도내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아직까지도 트랙을 용하지 말라는 안내문만을 붙여놓는 등 제대로 된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앞서 도교육청은 각 학교에 우레탄 트랙 및 농구장 등을 마사토로 교체하도록 공지했으나 마사토는 우레탄시설에 비해 부상 확률이 훨씬 높고 부상을 당할 경우 피해 정도도 심각하다”면서 “기존 운동장 트랙을 마사토로 교체한다는 것은 과거 열악한 학교환경으로 되돌리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도교육청의 행정조치를 지적했다.
정 의원은 “농구장이 마사토로 대체될 경우 공이 제대로 튕겨지지도 않아 체육활동이 불가능하다. 농구장 등은 진동차단 효과나 충격흡수 등 기능적인 면을 고려해 천연콜크 바닥재 등으로 교체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제안한 뒤 “본 의원이 제시한 대안들을 신중하게 검토해 하루라도 빨리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촉구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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