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호, "우리나라 경찰차 성능, 주요 선진국 대비 최하위"

우리나라 경찰차가 ‘미국·독일·일본·호주·싱가포르’ 등 주요 선진국들의 경찰차와 비교했을 때 전반적인 차량성능이 최하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김포을)이 8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찰차(쏘나타 기준)는 주요 선진국 경찰차 15대와 비교시 ‘최대출력에서 15위,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h의 속도가 되기까지 걸린 시간) 16위, 배기량 최하위’를 기록, 모든 면에서 성능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주요 경찰차로 쓰고 있는 소나타 모델의 경우, 최대출력 166hp, 제로백 11.9초, 배기량 2천cc인 반면 타 선진국들의 경찰차들은 최대출력 200~400hp대, 제로백 3.6~9.4초, 배기량 6천200cc까지의 고성능 사양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순찰대의 경찰차는 강력한 힘과 가속능력 등 고성능의 차량이 필요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313대의 고속도로순찰차 중 2천cc 이상 차량은 단 1대도 없었다.

 

홍 의원은 “정부와 제조사가 협력해 경찰차의 연구·개발 및 제작 과정상 고성능화를 위한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적외선카메라·범죄차량추적시스템 등 경찰차 특화형 부품을 확대·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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