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여행생활자 집시맨’ 집밖 풍경 매일 바뀌는 신혼집… ‘집시가 된 신혼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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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MBN 여행생활자 집시맨, MBN 제공

‘MBN 여행생활자 집시맨’

MBN ‘여행생활자 집시맨’ 3회가 방송된다.

8일 방송되는 MBN ‘여행생활자 집시맨’ 3회는 ‘집시가 된 신혼부부’ 편으로, 45인승 집에 사는 부부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밖에서 보면 평범한 45인승 버스가 한 가족에게는 ‘집’으로 불린다. 일명 ‘네 바퀴 위에 마련된 집’에는 화장실과 침실, 사무실과 부엌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 45인승 집의 주인은 남편 최현호 씨(38)와 아내 서정현 씨(32), 그리고 생후 160일을 넘긴 희정이다.

현호 씨는 어린 나이부터 사업을 하면서 사람에게 배신도 당하고 돈도 많이 잃었다. 평생 번 돈으로 마련한 집까지 날리자 영원한 내 것은 없다는 생각에 버스 위의 삶을 택하게 됐다. 남편의 생각에 아내 정현 씨도 동참해 두 사람은 결혼 전부터 버스 생활을 계획했다. 남들이 결혼반지를 고를 때 버스부터 골랐다는 두 사람. 그렇게 수개월 간의 공정을 거쳐 올해 2월 버스집에 입주했다.

반 년 넘게 버스생활을 해온 부부에게 노하우가 생겼다. 하루 이틀 머물 곳이 정해지면 그곳으로 택배를 불러 직접 수령하고 버스에서 쓸 물은 캠핑장에서 보충하며 빨래와 밥도 캠핑장에서 한다. 부부는 “밥을 지어 냉동실에 얼려뒀다 해동해 먹으면 오히려 밥솥에 보관하는 밥보다 윤기 있고 맛있다”며 자신들의 노하우도 공유한다.

이들의 집 밖 풍경은 매일 바뀐다. 산에 살고 싶을 때는 산으로, 바다에 살고 싶을 땐 바다로 향한다. 매일 장소를 옮겨 다니는 덕에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사를 다닌다’고 말하는 부부. 이들은 어떻게 집시의 삶을 살게 됐을까? 이들의 여정을 동행해본다. 방송은 8일 오후 9시 50분.

온라인뉴스팀

사진= MBN 여행생활자 집시맨, 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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